대간,정맥,기맥 산행기록/한강기맥(완료)

8일차 운두령-구목령

학현 2012. 5. 5. 20:18

 

한강기맥 8구간 운두령-구목령

 

산행일 : 2012년 5월 04일 금요일 맑음 나홀로 

 

산행구간 : 운두령-보래봉-불발령-청량봉-장곡현-1192봉-구목령-생곡리

             (23.1km, 9시간36분. 접속6.5km, 1시간30분. 합계 29.6km,11시간06분)

 

산행개요 : 오늘도 교통편이 좋지를 않아 운두령을 들머리로 잡았다. 진부에서 숙박을 하고 4시30분에

    전날 예약해둔 진부택시를 타고 25분만에 운두령에 도착한다. 운두령에는 약한 안개가 끼었고 바람이

    불어 약간추위를 느낄정도다. 날은 밝아오기 시작하지만 렌턴을 착용하고 출발을 서두른다.

    날이 밝아오니 홍천쪽 산 아래가 구름속에 같혀있다. 보래령에 내려서면서 부터 오르는 보래봉 오름

    길은 가파르다. 한봉우리를 오르면 뒤에 더큰 봉우리가 서있다. 힘들게 오른 정상에는 나뭇잎

    모양의  붉은빛 표지판이 서있다. 인증사진 카메라에 담고 바로 또 한고개 올라서니 회령봉 갈림

    길이다. 여러 봉우리들이 자운치를 지나 흥정산 갈림봉(1212m)까지 늘어서있고 오늘 처음으로

    표지목을 만난다. 표지목은 구룡령까지 잘 정비 되어있다.

    이곳부터 불발현까지 야생화 천지이다. 지난번 대간때(4월28일) 능경봉에서 보았던 야생화들이

    이곳에도 많이 피어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카메라에 담아본다. 그전에는 왜 이런 것이 눈에 들어

    오지 않았던 것일까.

             "내려갈 때 보았내

             올라갈 때 못본

            그꽃"

   고은 시인님의 유명한 "그꽃"이란 시이다. 3소절 15자로 짧으면서 강한 메세지를 담았다.

   내가 너무 정상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왔는가 다시한번 반성해 보며 불발현 임도에 내려선다. 

   청량봉(1052m) 가는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국유임도 종점을 지나 바로 장곡현에

   내려선다. 어려운 길은 다 왔다고 생각 하였는데 그게 아니다. 여기서 부터도 오르내림은 구목령까지

   계속 이어진다. 전날 비가 오고 아침 이슬에 산죽이 물을 머금고있어 무릅 아래는 양말까지 푹 져저

   있다. 국유임도 종점에서 양말을 갈아 신었는데 발이 퉁퉁 불어있다. 어렵게 구목령에 내려서서

   잠시쉬며 다시 양말 갈아신고 임도를 걸으며 오늘산행을 마무리한다.

 

***구목령에서 생곡리까지 거리는 6.5km 이상된다. 중간에 산길로 2번을 가로질러 내려 왔는데도 포장

   도로 도착까지 1시간30분 걸렸다.  다리아래 계곡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생곡리 막차 서석,원주버스는

   19시30분, 이차를 타면 원주로 돌아 가야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 히치해 보기로한다. 

   마을에서 소도 키우시고 농사도 크게 지으시는 70대의 어르신이 운전하는 타이탄을 쉽게 얻어 타고

   서석에 5시15분에 도착한다.  어르신께 사례를 하려하니 한사코 거절하신다. 어르신 덕분에 5시40분

   홍천행 버스를 탈수있었서 귀가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다시한번 어르신 감사합니다. 

          

04:55  운두령

    아직 어두워서 주변 분간이 안된다.

 

05:40  계방산 오른쪽 능선위로 아침해가 떠오른다.

 

05:50  1277.8봉 삼각점

 

06:03  1381봉 헬기장

 

  운해가 아래 골짜기를 덮었다.

 

06:40  보래령

   내려서자마자 오름길이다.

 

06:40  보래봉 삼각점

 

 인증,  잡목으로 전망은 없다.

 

노랑제비꽃

 가끔씩 야생화도 만난다. 

 

개별꽃

 

07:43  회령봉 갈림봉(1270m)

 

08:13  자운치

 

미완성 연리목

  얼마나 많은 세월을 손잡자하며 보냈을까. 언젠가는 작은 가지도 마음을 열것이라 믿는다.

 

 

09:12  쓰러진 고목에 걸터앉아 김밥 한줄먹고 쉬어간다.

 

09:52  흥정산 갈림길

 

내려오는 길에 야생화가 아름답다. 

 

 

피나물

 

속새가 밭을 이뤘다.

 

10:15  불발령 

  세갈래 임도길.

 

 

이곳 임도를 따라가면 장곡현에서 만난다.  망설이다 청량봉 가는 나무계단을 오른다. 

청량봉가는 길도 잘정비 되어있고 높낮이도 크지않아 오를만하다.

 

내려다본 불발현

 이곳 전망이 좋아 카메라에 담는다.

 

멀리 계방산과 소계방산을 담아본다. 

 

줌을 이용해 당겨본다.

 

자운리 도장골

 

10:40  청량봉   춘천(영춘)지맥분기점

   삼각점과 안내판 산불감시초소가있다.

 

 

11:11 국유임도 종점  

   1분 정도만 더가면 장곡현이다. 돌위에 걸터앉아 양말 갈아신고 간식먹고 20분간 휴식후

   나무계단을 오른다.

 

 

장곡현 임도 삼거리.   오른쪽 임도가 종점으로 연결되고 앞의 직진도로로 조금만 가면 산길로 오르는

표지목이 있다. 

 

산길로 오른다.

 

 민들래.  표지목 부근 임도에 활짝피었다.

 

 

 한고개 넘으면 앞에 또 봉우리가 나타나기를 여러번 반복된다.

 

 

 

12:45  1181봉  표지띠가 많이 달려있다.

 

 

13:09  바위지대

   로프잡고 내려오기가 까다롭다.  그냥 옆으로 내려왔다.  

 

 

13:18   1191.8봉

   바위지대를 지나 완만한 암릉과 산죽지대를 오르면 잡목속에 삼각점이 나타난다.

 

 

 13:28  전망바위 

   전망대 전면 좌측에 태기산 풍력발전기도 보이고 지난번 종주구간인 덕고산 능선도 파노라마 처럼

   펼쳐져있다.

 

 

 

전망바위

 

 

14:14  헬기장   구목령0.45km, 조망바위 1.59km

     이곳에서도 태기산 풍력발전기가 잘보인다.

 

 

14:31  구목령 

   한강기맥종주 8구간을 마쳤다. 어느 한구간 쉬운 구간이 없다.  잠시쉬며 양말을 다시한번 갈아신고

   야생화 감상하며  임도를 내려온다.

  

 

 

표지띠가있어 따라 내려간다.  첫번째 산길로 들어선다.

 

이곳에서 임도로 내려온다.

 

금낭화

 임도 주변에 많이 피어있다. 

 

 

 *** 이름은 모르겠고   

 찾아보니 "말발돌이" 같습니다. 

 

병꽃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