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삶 " 허름한 농가... 크지도 않은 밭뙈기 한 켠에서 걷어들인 콩을 손질하시는 어머니.. 지난 여름 내내 애써 가꾼 보람이 있어서.. 검불을 걸러내는 손길에... 현대문명의 절대적 풍요 속에서도 우리가 겪고 있는 심리적 공황과 빈곤은 어쩌면 간직해야 할 것들에 대한 망각에서 오는 것 인지도 모른다. 그 망각의 중심에 어머니가 있다... 희미해져 가고 잊혀져 가는 어머니에 대한 회고와 기록은 우리의 마음속 잃었던 터전을 되찾는 일이며, 우리 삶의 뿌리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통해 잠재된 인간의 정서를 일깨우는 일이다. 어머니에 대한 1할의 기억을 더듬어, 잊고 산 9할의 어머니를 찾자. 어머니의 인생사... 그 속엔 영원히 마르지 않을 삶의 원천수가 흐른다. ..."어머니는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