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정맥,기맥 산행기록/한강기맥(완료)

10일차 비로봉-계방산

학현 2012. 10. 25. 15:54

 

한강기맥 9구간 비로봉-계방산-운두령

 

산행일 : 2012년 10월 24일 수요일 흐림(나홀로) 

**보완 : 2010년 2월 23일 (안내산악회)

 

산행구간 :중대사입구-비로봉-호령봉-1315.2봉-1358.7봉-1462.3봉-계방산-1276봉-권대감바위-아래

             삼거리 (총거리23.1km(기맥15.3k 접속7.8k) 소요시간 9시간 36분)

 ***보완 : 운두령-계방산(4.1km, 소요시간 1시간 52분)    

         

산행개요 : 오늘은 한강기맥 종주를 10개 구간으로 나누어 지난해 3월23일 양수리를 출발하여 오대산

             두로봉까지 마루금을 두발로 모두 연결하는 마지막 출정이다. 전날 동서울터미널에서 16:35분

             버스로 진부까지 가서 1박을 하고 어제 예약한 개인택시(심종섭010-5373-7617)로 40분정도

             걸려서 중대사 입구에 05:35분에 도착한다. 기사님이 상원사 주차장을 지나 중대사입구까지

             태워주는 바람에 비로봉 오르는 시간을 20분정도 단축 할 수있었다. 어둠속에 계곡 물소리를

             뒤로하고 중대사를 향해 나무 계단을 오른다. 중대사에는 새벽예불을 올린 보살님들이 하산

             중이고  비로봉에는 안개가 자욱하고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지난주에 찾다가 실패한 친구의 메세지를 다시 찾아본다. 정상석 뒤 친구가 일러준 돌들을

             하나씩 들춰 보지만 보물은 없다. 아쉽다. 다른 사람이 훼손 한 것같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실패 하였음을 알린다. 

             호령봉 가는 길은 잡목들을 헤치고 가야한다. 나뭇가지에 맺혔던 안개 물방울이 자겟과

             바지를 적신다. 전망바위도, 고사목도 안개에 감싸였다. C-6표지를 지나면서 부터는

             폭신폭신한 낙옆을 밟으며 명상을 즐길 수있는 길이다.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고 2시간 이상

             계속 이어진다.  1357봉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꺽이고 조금지나(4분) 1358.7봉에서 또한번

             우측으로 꺽여져 내려가면 방아다리약수 갈림길 안부를 지나고 국립공원이 끝나는 안부에서

             1462.3봉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힘들다. 두 바위가 정상을 지키고 삼각점(봉평424)을 확인

             하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걲여 내려간다. 주목군락지, 노동리 갈림길에 마루금 출입 통제

             목책을 넘어서고 15분후에 계방산 정상에 오른다. 이곳도 안개가 자욱하고 바람도 세차다.

             날씨가 흐려서 인지 등산객도 없다.  아무 생각없이 새로 생긴 목책계단을 내려서고 나타

             나야할 전망대가 안 나타난다. 정신차리고 확인해보니 아랫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가고있다. 

             원래 계획은 운두령으로 갈려고 하였는데 되돌아 가면 운두령 15:50분경에 통과하는 진부

             버스를  못 탈 것같다. 운두령-계방산 구간은 2010년 2월 겨울산행 자료로 대체하기로 하고   

             권대감 바위를 지나 이승복생가 입구인 계방산주차장(아래삼거리)으로 하산하여 계곡물에

             땀을 닦는다. 15:58분에 진부행 버스를 타고 진부에서 16시35분 동서울행 버스로 귀경길에

             오른다.

 

 05:35   중대사입구 

        택시가 이곳까지 태워다 주었다. 어둠속에 다리 아래 계곡 물소리가 청명하다. 

 

 

 중대사 약수

 

 적멸보궁  

 

 

 

 06:50  비로봉 

      안개가 자욱하여 일출은 볼 수없었고 친구의 메세지인 보물을 찾아 보았지만???

 

 분명 이 돌밑에 있어야 할 보물은 없었다.  친구와의 이벤트는 이렇게 끝나고 말았다...

 

 

 비로봉 삼각점은 호령봉 방향으로 조금 더가면 나온다. 

 

 

 

 C-3부터 C-9번까지 길 안내를한다. 산행기에 보며는 C-10번까지 이어 지는데 나는 C-4와 C-10번은

 확인하지 못했다.   

 

 전망이 좋은 곳 같은데 안개속에 고사목만 신령스럽게 서있다. 

 

 07:39   호령봉

     안개속이라 길찾기가 어렵다. 오른쪽에도 길이 있지만 진행방향으로 11시방향 내리막 길이

     마루금이다. 

 

 

 08:13 전망바위

     능선을 좌우로 몇번을 넘나든다.

 

 전망바위에서 바로 앞의 봉우리가 안개속에 묻혔다. 

 

 08:17  C-5번 

     C-4번은 확인을 못했다.   

 

 08:28  C-6번  

       등산로가 낙옆이 쌓여 희미하고 폭신폭신하다. 이러한 길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좌측에서 멧돼지 울음소리가 나더니 바로 앞에 지나간 멧선생 발차취 

 

 기묘하게 생긴 고목들과 수명을 다하고 쓰러진 고목들이 수없이 많이 있다. 

 

 

09:02  C-9번(1320봉)   

 

 

투구꽃 열매와 산죽   

 

 

 

 10:20  1357봉 A-113 헬기장

        1280봉 갈림길이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이어 내려간다. 

 

 10:24 1358.7봉

       옆에 삼각점(도암301)이있고  마루금은 또한번 우측으로 90도 꺽인다.

 

 

 

 11:00  방아다리 갈림길 안부

 

 

 11:36  국립공원 경계표지 안부 

       표지석을 뽑아 나무에 기대어 놓았다. 무슨뜻인가. 출입통제는 주목군락지 이승복생가 갈림길에서

       부터한다. 지도상에 국립공원 경계는 이곳이 맞는 것같다. 

       이곳부터 1462.3봉까지 오름길은 경사가 심하다. 이곳에서 점심(15분)을 먹고 출발한다.  

 

 

안부에는 자작나무가 많이 자라고있다.

 

12:30  1462.3봉  

    바위가 쌍으로 정상을 지키고있다. 옆에는 삼각점(봉평424)이 있고 길은 좌측으로 꺽여 내려간다.

 

 

 

 

 

12:54  주목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남의집 안방을 차지한듯.  

 

 

 살아있는 주목의 가운데에 뿌리를 내리고 주목과 합께 살아가고 있는 자작나무.   

 

 

 자연관찰용 설비 

 

 큰바위를 우회하고 

 

 13:18  이승복생가 갈림길 

      새로세운 표지목 이름도 생소하고 어색하다.  출입통제 목책이 설치되어있고 안내판 등이있다.

      노동리 이승복생가 방향으로 일반 등산객들이 하산코스로 많이 택한다. 

 

 

 

 

 13:30  계방산(1577M)

     계방산은 한강기맥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고 남한에서도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다음으로 5번째  높은 산이다.

    이곳은 설악산과 오대산, 대관령을 비롯한 발왕산등 주변 조망이 좋은 곳이나 오늘은 흐린 날씨와

    안개로 지척을 분간 하기가 어렵다. 

    원래는 운두령까지 기맥길을 이어 갈려고 계획 하였으나 방향을 잘못잡아 여기가 한강기맥종주의 

    마지막 연결점이 되고 말았다. 계방산에서 운두령까지는 2010년 2월에 오른 것으로 대신한다.  

 

 표지목 옆에 새로생긴 나무계단을 당연히 운두령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하고 진행 하였는데 아래삼거리

 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이길은 처음 가 보는 길이니 그냥 내려 가기로 한다.

 

표지목 위치가 않좋은 것같고 거리 표기도 예전 것과 다르다.  

 

 

 14:00 쉼터 

   쉼터 아래로는 조망이 좋다. 다행이 안개가 사라지고 시야가 열렸다. 

 

 한강기맥 보래봉과 운두령 방향  

 

  

횡계와 발왕산 방향  

 

1276봉 이승복생가 갈림길 

        안내판(지도)과 삼각점이있다. 

 

 

 

 14:32  권대감바위 

     전설에 의하면 계방산에는 용맹스럽고 무서운 권대감이란 산신령이 살았는데, 하루는 용마를 타고

     달리다 칡덩굴에 걸려 넘어지자 화가 난 권대감은 칡이 살지 못하도록 부적을 써서 던진 이후

     이산에는 칡이 자라지 않는 다고 전하며 이바위가 권대감이 던진 부적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 남은 단풍을 즐기며 하산한다.  

 

 

 

 마지막까지 품위를 지키며 가을을 빛내고있다. 

 

 

 15:10  아래삼거리

     오늘 산행의 종착점이다.

     아래 계곡에서 땀을 씻고 15:58분에 진부가는 버스를 탈 수있었다.   

 

 

 

 

**보완 사진 : 운두령-계방산

     아래 사진은 2010년 2월23일 안내 산악회를 따라 산행한 기록이다.

    날씨가 포근하여 많은 눈꽃은 보지 못 하였지만  조망이 좋아서 즐거웠던 산행이었다.

10:28  운두령  

 

11:16  쉼터

 

 

11:53  전망대 

     계방산 정상

 

 

12:20  계방산 

      주목군락지에서 점심먹고 이승복 생가로 하산하였다.

 

이때에는 나무 계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