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구간 종주기(산악회)
산행일시 : 2013년 6월 13일 목요일 날씨 구름많음
산행코스 : 진부령-마산봉-병풍바위봉-암봉-대간령-869.5봉-신선봉-상봉-샘터-미시령
(거리 : 15.6km, 소요시간 : 9시간00분)
산행개요 : 오늘은 백두대간 마지막 출정일이다. 만 3년만에 마지막 구간인 미시령-진부령 구간에 그동안
개인적으로 빠진 구간을 보충하며 함께 하였던 산우님들의 졸업식에 맞추어 종주하게되니
그분들과 무사 완주의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었다. 나는 사진만 찍고 먼저 출발한다. 이 구간은
2006년 9월에 명산 산행으로 등반한 경험이 있으나 대간 코스로 다시 가는데 처음 가는 길 같이
코스가 별로 기억에 없다. 알프스 리조트는 폐업한지 오래 인것 같았고 마산봉 오르는 급경사는
인부들 여러명이 등산로 정비작업을 하고 있었다. 마산봉 오른후 빽하여 표지목에서 좌측 아래로 90도
꺽이어 내려가야 하는데 방향을 잘못잡아 10분간 알바하고 그 뒤부터 표지띠를 유심히 살피며
진행하니 큰 어려움은 없었다. 바위 암봉들이 많아 전망 포인트는 좋았으나 구름이 많은게 아쉬웠고
신선봉에서 동쪽의 낮은 구름이 능선을 타고 넘는 장면은 다시 보기 쉽지않을 것같다.
상봉에 오르니 행사를 마치고 출발한 일행들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시간상으로 30여분 격차가
나는 것같다. 어차피 미시령으로 내려 갈때는 국립공원 단속을 피하기 위하여 뭉쳐서 함께 움직여야한다.
시간 조절하며 샘터에서 기다리니 10분정도 뒤에 일행들이 도착한다. 설악산 황철봉아래 미시령 옛길이
내려다 보이는데 통행차량 없이 한산한 것은 국립공원측의 입산 단속으로 관광객들이 줄고 휴게소까지
폐쇄 하였기 때문 이란다. 숨죽이고 옆길로 내려와 도로에 올라서니 그제서야 회원들이 완주의 함성으로
기쁨을 나눈다. 얼마나 어려운 고난의 길 이었던가, 힘든만큼 얼마나 많은 새로운 것을 만나고 느꼈던
종주였던가, 산꾼 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봤을 백두대간 종주, 지금 나는 그것을 이루어 내지
않았는가. 힘들어 주저 앉을때 나를 다시 대간길에 서게 하였던 우리 가족과 그동안 대간에 빠져있던
나를 이해 해주고 용기를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잠시후에 용대리에서 대기하던 산악회
버스가 도착을 한다.
10:00 진부령
높이 530m. 칠절봉(七節峰:1,172m)과 마산(馬山:1,052m) 사이의 안부(鞍部)에 있으며, 오래전부터 관동지방과 영서지방의 중요한 교통로가 되고 있다. 남쪽의 대관령, 북쪽의 추가령과 함께 3대 영(嶺)으로 불린다. 고개길이는 약 60㎞이다. 이곳에 나 있는 도로는 1981년 국도로 승격되고, 1984년 10월에 2차선으로 확장 및 포장공사가 완료되었다. 고갯길 구비구비에서 바라다보이는 동해의 모습이 장관이며, 이곳에 안개가 감돌아 봉우리를 덮게 되면 대자연의 장엄한 모습이 연출된다. 단풍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강설량이 매우 많다. 흘리 마을에 있는 마산봉 산비탈인 진부령 남쪽 100m 지점에는 특별한 시설이 없어도 훌륭한 스키장의 조건을 갖추었다. 1971년 북설악 스키장으로 개설, 진부령 스키장으로 불리다가 1984년 겨울부터 알프스 스키장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500~1,000m 되는 슬로프 3개와 리프트 시설 등 현대장비가 갖추어져 있다. (브리타니아백과사전내용)
그러나 스키장은 06/07시즌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고한다...
미시령은 국립공원 단속이 심하여 먼저 진부령에서 완주 기념식을 하고 남진하여 미시령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10:12 진부령 등산로 입구
산길로 들어서지만 바로 도로와 만나고...
10:18 기념공원이 조성되어있다.
분단된 현실로 더 이상 백두대간을 이어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멈출 수 뿐이없다.
이곳에 아쉬운 마음을 새기고 언젠가는 백두산까지 백두대간 마루금을 이어 갈 수 있기를 소원해 본다.
도로따라 흘리마을로 들어서고 조금 더가면 좌측에 산길입구인 표지목이 나온다.
10:35 산길로 들어서지만
군부대 철조망에 막히고...
10:38 2번째 표지목
안내 표지목이 잘 되어서 어려움은 없다...
초롱꽃
비어있는 군부대
찔레꽃
10:45 군시설물 위 표지목
10:47 진부령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오면 이곳에서 만난다.
콘도건물 뒷마당을 지나면 마산 등산로 입구
10:56 등산로 입구
산길로 오른다..
이렇게 많은 선답자들이 있었다..
쉼터도 만들고 등산로를 정비중이다.
12:00 마산을 올랐다가 빽하여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90도 꺽어 내려가야한다.
12:00 마산
종주 할 수있는 봉우리중 최북단에있다. 진부령 너머 향로봉이 있지만 향로봉은 왕복으로 되돌아
내려와야한다. 날씨가 맑으 면 향로봉 너머 금강산 주능선도 희미하게 볼 수있다고 한다,
오늘은 구름이 많다..
점심먹고 출발..
12:52 병풍바위봉
바위가 병풍처럼 펼처져있다..
13:28 암봉
내리막 길은 너덜 지대로 위험하다.
참조팝나무
암봉 모습
14:03 대간령
예전에는 주막도 있었다고 한다.
14:46 869.5봉 헬기장
삼각점이 있다.
낙타 나무라고 돌에다 이름을 써놓았는데....
수수꽃다리(정향나무)
산조팝나무
금마타리
눈개승마
16:18 신선봉
언제 또 올지 모르겠기에 오래도록 머므르고 싶다. 신선이된 기분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구름들이 넘실넘실 춤을춘다, 내리막길은 너덜지대...
16:44 화암재
신선봉과 상봉 사이의 안부. 박새가 무리지어 피었다.
박새
가막살나무???
수수꽃다리
붉은병꽃
17:45 상봉
오늘 산행중 최고봉이다.
16:18 진부령에서 완주 기념행사를 마치고 출발한 회원들이 바위봉에 올라와있다.
이곳에서도 6.25때 전투가 치열했었나 보다. 전사자 유해 발굴작업이 진행중이다.
너덜 지대를 내려오니 이곳에도 유해 발굴중이다.
수수꽃다리 꽃과 합박꽃이 활짝피고 꽃 향기가 진하다.
백당나무
샘터 내려서기 전 미시령 고개 너머로 황철봉이 구름에 덮여있다.
울산바위는 반쪽만 보이고.
18:20 샘터
물량은 많지않다. 후미와 합류하여 미시령 고개로 내려선다.
이곳에서도 유해발굴중이다.
미시령 휴게소 아래로 내려서는 회원들.
19:12 미시령
미시령 정상은 바라 보기만하고 3년 간의 백두대간 대종주를 마감하는 순간이다.
완주증은 무박으로 점봉산 구간까지 함께한 요들산악회 신현기대장님이 마지막 산행에 내가 참석하지
못하여 수여하지 못하였다며 완주일자를 묻더니 14일 전화를 하여 찾아가란다.
신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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