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산
전북 고창과 전남 장성의 경계에 위치한 방장산(方丈山, 743m)은 호남정맥 내장산과 백암산 중간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목포까지 이어진 영산기맥에서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이다. 조선시대까지 방등산(方登山, 方等山)이라고 불리웠으나,
산이 크고 넓어 모든 백성을 포용한다는 의미에서 방장산이라 부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백제가요인 ‘방등산가’가
바로 이 산을 무대로 지여진 노래라고 한다.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고 있는 명산으로, 주변에 내장산, 백암산, 선운산에 둘러쌓여 있으면서도
결코 그 기세가 눌리지 않은 당당함을 자랑하고 있다.
방장산 정상에 오르면 광활한 고창평야가 조망되고, 멀리 서해바다와 동쪽으로 무등산이 조망된다.
방장산에는 천년고찰 상원사와 방장사가 있고, 수심이 깊어 용이 승천했다는 용추폭포가 흐른다.
산 행 일 : 2014년 6월 6일 금요일 흐림
산행코스 : 장성갈재-쓰리봉-봉수대-방장산-고창고개-억새봉(페러그라이딩장)-벽오봉-갈미봉-방장사
(총거리 : 9.9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
산행개요 : 이번 주말은 현충일 포함 3일 연휴로 그 첫날을 산림청지정100대 명산중 하나인 방장산을 오르기로한다.
연휴 첫날이라 고속도로는 아침 일찍부터 밀리기 시작하여 등산로 들머리인 장성갈재에는 12시가 넘어 도착
하였다. 쓰리봉까지 1.8km는 급경사로 오늘 산행중 소모할 체력의 반은 이곳에서 사용한 것같다. 그래서 산행전
산악회 대장이 준비운동을 철저히 시킨 것같다. 오르는 길은 급경사지만 흑산이고 나무 그늘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쓰리봉 부터는 능선길로 몇개의 고개를 더 오르내리고, 봉우리 오를때 마다 조망이 열리지만 뿌연 연무로 멀리
볼 수 없으니 아쉽기만하다.
12:15 장성갈재
전북 정읍시 입암면과 전남 장성군 북이면을 잇는 1번 국도상의 고개로 통일공원에 조국통일기원비가 세워져있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공원 건너편 임도를 조금오르다 우측 산길로 급경사를 오른다.
초입부터 등산로 좌우로 자생 복분자가 붉게 익어가고있다.
13:25 쓰리봉
조금은 특이한 이름...
1시간10분을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 물(500mm) 한병을 거의 다 먹었다.
숲에 가린 쓰리봉
가야할 능선 봉수대, 방장산
지나온 능선
아직도 둥굴레꽃이 많이 피었다.
흑산 이면서도 가끔은 바위들이 솟아있다.
지나온 능선들, 저 멀리는 백암산,내장산이 있을것이다.
14:44 봉수대
정상은 헬기장으로 넓은 공터이다.
예전에는 이곳이 지금의 정상보다 더 높았었다고 하는데 전쟁중 폭격으로 산이 낮아 졌다는 이야기 도있다.
15:00 방장산(정상)
정상 표지목이 다른산에 비하여 검소하다. 큰 바위로 표지석을 세워놓은 것보다 더 정감이있다.
봉수대에 사람이 보인다.
방장산부터 고창고개까지는 계속된 내리막이고 고창고개에서 페러글라이딩장(억새봉) 까지는 임도와 나란히 등산로가 접해있다.
15:23 페러글라이딩장(억새봉)
페러글라이더가 상승기류를 타고 하늘을 날고있다.
고창읍 농지들
이곳부터 산악자전거 출발점 인것같다. 타이탄에서 내린 MTB 동호회원들이 한창 준비중이다.
백제가요인 "방등산가" 기념비
산도적에게 잡혀간 처자가 남편이 즉시와서 구해주지 않음을 풍자하였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담고있다.
산악자전거 안내도.
고창 공설운동장
15:51 벽오봉
고창읍 시내
나리
비비추
대나무 숲
뱀딸기
방장사
양고살재 오늘 산행날머리
16:45 양고살재
양고살재란 병자호란때 고창 출신인 박의 장군이 청나라 장군이었던 누루하치의 사위인 적장 양고리를 이 곳에서 살해
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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