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구간 종주기(안내산악회)
산행일시 : 2012년 12월 26일(수요일 당일) 날씨 맑음
산행코스 : 도래기재-옥돌봉-박달령-선달산-늦은목이-남대리-주막거리
(대간12.47km+4.2km=16.67km, 소요시간 5:50분)
산행개요 : 오늘은 2011년 12월 23~24일 고치령에서 도래기재까지 종주를 하다가 눈과 추위에 후미 회원중
낙오자가 발생하여 박달령에서 오전약수로 탈출하는 관계로 박달령에서 도래기재까지 나머지구간 5.6km를
보충하기 위한 산행이다. 박달령에서 늦은목이 까지는 지난번 산행과 중복된다.
예전에는 오지라하면 강원도를 연상 하였는데 지금은 강원도에는 오지가 없다하고 경북지역에 오지가 많다고
한다. 오늘 구간도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 "양백지간(兩百之間)"이라하는 오지로 정감록에 십승지로도 많이
거론 되고있는 곳이다.
오늘 일기예보에 서울은 올겨울 들어 제일추운 영하 14도라 하여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집을 나선다.
버스는 영월 좁은 산길을 돌고돌아 봉화군 우구치리 도래기재에 도착한다. 아이젠과 스패치차고 목재계단을
오르며 산행은 시작되고 마루금은 옥돌봉 까지 계속 오르막이 이어진다. 지난반 탈출한 박달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중복 구간인 선달산을 지나 늦은목이에서 우측으로 부석면 남대리 주막거리에서 오늘 산행를
마친다.
11:10 도래기재
해발 770인 도래기재는 경북 춘양면 서벽리와 춘양면 우구치(牛口峙)를 잇는 고개이며. 도래기재 위로
난 생태통로(금정터널 위)는 옥돌봉(해발 1242m)과 구룡산(해발 1345.7m)을 이어주는 오작교.
생태통로 철조망
12:03 556살 철쭉나무
꽃피는 5월말경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12:20 옥돌봉
옥돌봉은(1242m)은 남쪽으로는 주실령(776m)과 서쪽으로 박달령(1017m) 동북쪽으로는 도래기재가있고
옥석산이라 표기된 것도있다.
넓은 헬기장과 전망 안내판, 삼각점(눈으로 확인못함)과 한쪽 바위위에 표지석이있다.
12:29 주실령 갈림길
주실령 갈림길 표지목 맞은편에 있는 문수기맥 갈림길 표시가 지워져있다.
13:10 박달령
지난번 탈출할 때는 이 임도로 내려가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앞의 소나무 우측으로 내려가면 오전약수로 바로 하산할 수있다.
정자에서 점심(20분)먹고 선달산을 향한다.
고목들과 어우러진 철쭉나무
15:20 선달산
선달산(1,236m)은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태백산 사이에 솟아 있어 대간을 조망하기에 좋은 산이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남대천과 어래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박달령이 보인다. 또한 남쪽의 갈곶산과 이어진 부드러운 구릉으로 산행하기 수월하다.
선달산 부근의 문화 유적으로는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과 소수서원이있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 하였다. 소수서원은 1532년 주세붕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창건 당시 백운동서원으로 불리다가 명종 때 풍기군수로 있던 이황의 건의로 소수서원이라 불렀다.
경상북도 봉화군은 사방이 산으로 첩첩이 둘러싸여 있고 그 속에 오전, 두내,다덕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약수가 여러 군데 있다. 그 중 으뜸인 오전약수는 서쪽으로 마구령과 동쪽으로 도래기재 사이의 선달산(1,236m) 아래 있으며,물맛이 가장 좋기로 조선시대 최고의 약수로 뽑히기도 했다. 그리고 중종 때의 풍기 군수 주세붕은 오전약수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만하다고 극찬했다.
오전약수 전설에 의하면 오전리의 후평장과 춘양면의 서벽장을 드나드는 보부상이 주실령을 넘어 가던 어느날 쑥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약수를 일러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약수를 쑥밭약수터라고도 부른다. 또 옛날 이 근처에 살던 여인이 남자와 정을 통하기 위해 약수터를 찾았다. 그런데 그때까지 맑게 샘솟던 약수가 흙탕물로 변하고 뱀이 나타나 부정한 여인의 행위를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약수는 몸을 이롭게 하는 효능 못지 않게 마시는 이의 정갈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일것이다.
약수터 앞 음식점이 들어선 곳을 제외하고는 한가로운 농촌 마을이다. 그러나 오전약수터 주변은 주말과 단풍철이 되면 관광차와 사람들로 부산스럽다.
이곳에도 둘레길을 만들어 놓았다. 외씨버선길
15:58 늦은목이
소백산 국립공원 경계지역에 있는 늦은목이는 좌측으로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와 우측으로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로 대간 능선에 있는 소로길.
우측 남대리로 하산
날씨는 추워도 계곡물은 얼음사이로 흐르고있다.
주막거리 내려가기전 산속에 서너채의 주택들이 들어서있다. 남대리는 정감록의 십승지 중에 한곳 이라고도한다.
17:00 남대리 주막걸리
옛날 장사꾼들이 말을타고 넘었다고 하는 마구령 초입이다.
옛날 주막은 사라져 없고 돌 표지석만이 옛날을 말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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