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구간 종주기(안내산악회)
산행일시 : 2013년 3월 21일(목요일 당일) 날씨 맑음
산행코스 : 늘재-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고모치-농바위마을 (거리 8.84km+4km=12.84km, 소요시간5시간50분)
산행개요 : 오늘은 속리산권역에 들어있는 청화산, 조항산 구간이다. 꽃샘추위로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4도라고 한다.
산행중 날씨는 쌀쌀하기는 하여도 맑은 날씨라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라하겠다. 구간 거리 12.84km로 길지않고
서울에서 접근 거리도 백두대간중 짧은 구간중 하나라 여유있는 산행이 가능하다. 늘재에서 청화산은 고도차가
600m정도라 경사가 심화고 바위가 많아 속리산을 한눈에 볼 수있는 전망 포인트가 많이있다.
2011년 8월 늘재에서 속리산 오를때는 비가오는 야간 이었기에 조망없이 재미없는 산행이었는데!!! 오늘 그보상을 받나보다.
정국기원단을 지나고 1시간 20분 만에 청화산 정상에 오른다. 시루봉 갈림길에서 좌측 급경사를 내려서고 전망좋은
바위암릉을 지나 갓바위재에 내려서고 다시암릉을 스릴있게 오르면 조항산이다. 3시간30분걸렸다. 이정도면 여유있는
산행이다. 보온 도시락으로 점심(25분)을 먹고 출발한다. 고모치 내려서는 일부 구간은 급경사에 잔설이 남아있어 조심하여
내려가고 고모샘 물로 목을 축인다. 직진하면 밀재를 지나 대야산가는 길이고 오늘은 여기서 대간길을 버리고 농바위
마을로 하산하여 오늘산행을 마무리한다.
10:00 늘재
늘재는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서 화북면 입석리로 넘어가는 고개이고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다.
속리산과 청화산을 연결하는 고개마루에 성황당 건물은 있으나 다른 산신각과는 다르게 특별히 모시는 신의 실체는 없는
빈건물 뿐이다.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는 아니고 상주에서 충청도를 가려면 꼭 넘어야하는 고개이다. 속리산권역 전체를
이르는 말 인것같다.
내부는 텅비어있고 문짝은 떼어놓았다.
늘재에서 밤티재를 거쳐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속리산 주능선
천왕봉에서 오른쪽 문장대까지.
10:29 정국기원단(靖國祈願壇 )
白衣民族(民族中興)聖地 不失其祖 三巴水 白頭大幹 中元地
백의민족(민족중흥)성지 불실기조 삼파수 백두대간 중원지
삼파수(三派水)란 속리산 천왕봉(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문장대)에 떨어진 물이 동쪽으로 흐르면 낙동강,
북쪽 또는 서쪽으로 흐르면 한강, 남쪽으로 흐르면 금강으로 흘러들어간다 하여 삼파수(三派水)라 불리고
여기서의 삼파수(三巴水)는 조선 3대 명수(明水) 중의 하나인 속리산 삼파수(三巴水)((삼타수(三陀水)라
라고도한다))를 이르는 말이다.
물에대한 옛문헌 소개
"조선초 성현(成俔),1439~1504)의 용재총화에 보면 상곡 성석인(成石咽,고려말~조선초)과 기우자(騎牛子), 이행(李荇,1352~1504)이 서로 친분이 두터웠는데 하루는 기우자가 상곡을 찾아갔다. 상곡은 그의 아들에게 명하여 차를 달이게 했는데 찻물이 넘쳐 다른 물을 더 부었다. 기우자가 맛보고 그에게 하는 말이 이 차에 네가 두 가지 생수(生水)를 더 부었구나 하였다. 기우자는 이렇게 물맛을 잘 분별하였는데 그가 충주(忠州)의 달천수(達川水)를 제일로 삼고 금강산(오대산 이란글도있음)에서 나오는 한강의 우중수(牛重水)를 두 번째로 삼고 속리산(俗籬山)의 삼타수(三陀水)를 세 번째로 삼았다". 는 이야기 (펀글).
속리산 오른쪽 문장대에서 천왕봉까지 주능선을 한눈에 조망 할수있는 곳이다.
바위 및 암릉구간을 지난다.
청화산 바로전 헬기장 정상보다 이곳 전망이 더좋다.
11:20 청화산(970m)
정상은 바위들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서 부터는 백두대간이 상주땅을 뒤로하고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가 된다.
11:28 시루봉 갈림길
직진하면 시루봉으로 가고 대간길은 좌측 조항산으로 내려가야한다.
11:55 858봉
887봉
조항산으로 이어진 능선
조항산 좌측 뒤로 대야산
암릉 구간을 지나고
더욱 가까워진 조항산
바위를이 많아 조망 포인트가 많이있다.
12:55 갓바위재(769m)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넘나들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흔적초차 희미하다.
청화산과 조항산을 연결하는 안부이고 폐헬기장이있다.
속은 비었어도 바위에 기대어 또 한 겨울을 이겨 내었다.
조항산 오르는 길은 암봉들이 솟아있고 암릉길을 조심하여 오른다.
13:30 조항산(951m)
북으로 대야산이 지척에있고 북동방향으로 장성봉과 희양산의 백두대간 능선이 물결처럼 펼쳐져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채석장이 있었던 둔덕산 줄기 넘어 희양산
정상 아래 알수없는 십자 표지석이있고
고모치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에 잔설이 아직도 남아있다.
의상골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간다.
조항산을 뒤돌아 보고
14:30 고모치
고모와 조카딸의 전설이 서려있는 고모령에서 대간산행을 마치고 농바위 마을로 하산한다.
2012년 8월 보다 더많은 물이 솟아나온다. 지난번에는 주위에 물봉선꽃이 만발하였었다.
간벌지역을 지나 계곡따라 내려가면 채석장 임도를 만나고 임도따라 마을까지 조용한 산길이 둘레길을 걷는 것같다.
새싹들이 꽃을 피웠다.
15:50 농바위마을
한적한 시골마을 저산에 농(장농)을 닮은 바위가 있다고하여 농바위마을 이라고 한단다.
매점은 굳게 닫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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