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횅/일본북알프스

일본 북알프스.2

학현 2014. 9. 25. 11:27

 

일본북알프스 종주산행 3일차 

 

여행일 : 2014년 9월 18~22일(4박5일)

  

여행코스 : 9월20일(토요일) : 야리가다케산장-오오바미다케-나카다케-미나미다케-다이기렛토-기타호다케-가라사와다케-

                                    호다카다케산장(3박) (총거리 :8.7km,  소요시간 : 10시간 00분)  

 

여행개요 : 20일(토요일)  야리가다케 산장은 3060m 고지대에 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이 퉁퉁붓고 약간의 두통이 있다.

              이것이 고소증 인가 보다.  심하지 않으니 다행이다. 오늘은 3,000M 이상의 고봉을 5개를 넘고 칼날 능선인

              다이기렛토 구간을 넘어야 한다. 산이 험하다는 것은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위험 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다행인 것은 날씨가 쾌청하여 위험이 덜하고 주변 산하를 감상하며 갈 수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알프스

             산행은 없을 것이다. 힘은 들어도 모든 대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히 따라와 준다.

 

06:15  산장에서 바라본 후지산(동쪽방향)

       오늘도 아침 몸풀기 운동을 시작으로 멀지않은 거리를 9시간 예정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쾌청하다. 어제 힘들게 올라온 협곡과 멀리 중앙알프스, 남알프스,후지산을 비롯한 일본 중부국립공원에

       속한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번 산행에 함께한 34인이 모두 덕을 많이 쌓았나 보다.                             

 

일본 제5봉 야리가다케(3,180m) 언제 또다시 찾아 볼 수 있으려나.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바라본다.

 

산장 뒤편 서북쪽방향의 북알프스 능선.

 

07:00   오오바미다케(3101m)

    카메라 에러로 흑백으로 찍혔다. 바다같은 구름위로 섬같이 솟아있은 알프스의 고봉 들이 환상적이다.

 

하루 숙박한 야리가다케 산장과 야리가다케 고봉은 오늘 산행 내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일본 제1봉 후지산(3,776m) 와 우측으로 남알프스의 일본 제 4봉과 제2봉(박상호 대장님의 자세한 설명은 끝이없다).   

 

가야할 능선 멀리 일본 제3봉이고 북알프스의 최고봉인 오쿠호다카(3,190m)도 보인다.

 

북알프스의 서쪽능선

 

07:37  나가다케(3,084m)

 

대부분의 등산로가 너덜지대이다.

 

이새를 보면 행운이 온다는 뇌조. 새끼 3마리가 제법 크게 자랐다. 천적이 없어 날지는 못하고 겨울에는 희옷으로 갈아 입는다고 한다.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고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보니 먹을 것을 달라는 것같다.

 

아까 그놈이 어느새 바위 위에 올라가있다.

 

08:38   미나미다케(3032.7m)

         

 

지나온 능선. 함께한 일행들 아찍 까지는 발걸음이 힘차다.

 

후지산과 남알프스 주능선

 

북알프스 서능

 

08:44   미나미다케 산장

         지금까지는 그래도 완만한 능선 이었다면 앞으로 가야한 능선 길은 난이도 7~8을 넘나드는 위험 구간이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산행을 할 수없는 다이기렛토.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

 

너덜길에 돌들이 밟으면 고정이 안되어 흔들린다. 발목 부상에 주의 하여야 한다.

 

다이기렛토 구간에 접어든다.

보기 보다는 덜 위험하다. 가끔씩 오르고 내릴때가 난이도가 높다.  설악산 공룡능선보다는 위험하다. 

어제 버스안에서 박대장님 표현으로는 이곳에 비하면 설악산 공룡능선,용아장성능은 깨금발로 갈수있다고...ㅎㅎㅎ

 

내려가는 코스가 위험하다. 한명씩 내려가느라 정체가 심하다. 

 

 

 

안전시설 이라곤 녹슬은 사다리, 쇠사슬과 바위에 표시된  페인트 O,X(가라,가지마라) 화살표  표시뿐이다. 그래도 사고나면 모두 본인 책임 이란다. 구조 비용도 개인 부담, 헬기 한번 뜨면 우리돈 800~1000만원 정도 든단다. 우리나라는 가지 말라는 울타리 2중3중을

넘어가다 사고를 당해도 본인은 벌금 10~30만원인가??? 만 내면 그만 나머지는 모두 국가 부담이다. 점점 더 통제 일변도로 변해가는 우리나라 국립공원 관리 방식이나 자연을 이용하는 국민의식은 우리도 다시한번 많이 고민해 봐야 할 것같다.

 

 

큼직한 배낭을 메고 바위에 서있는 모습이 아슬아슬 하기만하다. 위험 하다고는 하여도 이정도 인 줄은 몰랐다.

 

V협곡

 

 

지나온 능선.

 

12:30  기타호다케(3,160m) 산장

       드디어 다이기렛토 구간의 끝인 기타호다케 산장에 도착 하였다.  전대원 사고없이 무사히 도착하여 다행이다.

       도시락이 딱딱히 굳어버린 주먹밥이다. 일부는 산장에서 파는 라면을 시켜 먹기도 하였다.

       난 식후 따뜻한 커피(400엔)의 향으로 가슴속을 덮인다. 일본 커피는 맛이 좋기로 소문나 있다고 한다. 산장에서도 커피한잔을

       원두를 갈아서 내려준다. 대단한 써비스다.

 

 

일본 등산객들과 함께 식사중이다.

 

12시가 넘으니 가스가 차기 시작한다.

 

 

13:32     기타호다케(3,106M) 

          산장뒤가 바로 기타호다케 정상이다.

 

 

4박5일 동안 우리와 함께한 박상호 대장님. 해박한 산행지식과 노하우를 겸비한 베테랑 가이드 이시다.

함께한 시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위험구간은 끝이 아니다.  계속 긴장을 늦출 수없다.

 

모두들 쇠사슬에 몸을 의지한 곡예사가 되어본다.

 

 

 

우리나라에서의 이름은 돌꽃

 

헬멧 착용한 사람들은 일본인 등산객.

 

아래 가라사와휘태와  텐트촌. 

 

 

 

 

 

한사람씩 쇠사슬을 잡아야 안전하다. 또 정체

 

 

 

 

 

16:00   가라사와다케(3,110M)

       오늘 산행중 최고봉이자 마지막 봉우리 산장까지는 내리막길이다.

 

좌측 내일 가야할 능선과 우측으로 문어머리를 닮았다는 봉우리

 

 

 

내일 올라야할 암벽

 

16:18   호다카다케산장(3박)

      이 산장이 91년 되었단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산장에서 3대에 걸쳐 내려오며 증축을 하여 현재 모습을 같추었다 고한다.

      매년 6월달에 개장하고 10월달에 휴장에 들어간단다. 이 간판은 처음부터 사용하던 것 이라고 하니 90년 정도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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