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산(天台山)
천년고찰 영동의 영국사를 품고있는 천태산(天台山)은 충청북도 영동군과 충청남도 금산군에 걸쳐 있는 높이 715m의
산이다. 암릉과 각종 수목이 계곡의 맑은 물과 어우러진 경치가 '설악산 못지않게 수려해서 '충북의 설악산'이라고도 불린다.
산 행 일 : 2016년 6월 22일 맑음
산행코스 : 주차장-영국사-A코스-암릉-천태산-D코스-헬기장-전망석-남고개-영국사-망탑봉-주차장
(거리 :GPS 6.73km, 소요시간 : 4시간20분)
산행개요 : 오늘은 충북 영동의 천태산을 오른다.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맑은 날씨라 영국사까지 울창한 숲길이 시원스러웠고
영국사를 지나 A코스로 오르면서 암릉이 계속 이어지는데 75m 대슬랩은 짜릿하고 쫄깃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숲에 둘러쳐진 정상은 조망이 아쉬웠고 암릉을 타고 내려가는 하산길은 덮지만은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준다.
전망석 쉼터를 지나면 다시 숲길이 영국사까지 계속되고 시간이 남아 망탑봉을 다녀 가기로한다.
일주문 앞에서 삼단폭포 상단을 건너 오른 망탑봉에는 삼층석탑과 흔들바위가있고 수량은 적지만 숲속에
가리워진 진주폭포를 지나 계곡에서 땀을 씼고 주차장에 내려와 산행을 끝내었다.
10:20 영국사입구 주차장
평일이라 주차장이 한산하다.
숲길을 조금 오르면 등산로 입구다.
10:20 삼신할멈바위
바위가 층층이 쌓여있는 모습이 주름진 할머니 얼굴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노출된 뿌리가 튼튼하게 나무를 버티어 준다.
삼단폭포(용추폭포)
기암절벽과 송림사이로 폭포수가 3단으로 흘러내린다.
10:38 영국사 일주문
영국사는 신라 문무왕 8년 원각대사가 창건하였고 그 후 효소왕이 육궁백관을 인솔하고 피난했다는 전설이 있는
옥새봉과 육조골이 있고, 고려 문종때 대각국사가 국창사라 한 것을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함으로써 국난을 극복하였다 하여 영국사라 개칭한 곳으로 지금은 청소년들의 역사 교육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고개위에 세워진 일주문은 근래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고 배경을 버려놓은 매표소에는 입장료 1,000원
이라 표기되어있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매표원이 안나와있다.
10:40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223호(1970.04.24 지정)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는 수령이 1,0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31.4m,
둘레가 11.54m로 영국사 입구에 있고 가지는 사방으로 퍼졌으며 서쪽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한 개는 특이하게 땅에
뿌리를 내리고 독립된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오른쪽 가지 하나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새끼나무로 자라고있다.
영국사 대웅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 되었고 석가여래좌상을 모신 불전이다.
삼층석탑(보물 제535호)
단풍나무
가을에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물들면 또다른 멋진 풍경을 이룰것같다.
전각들이 단촐하다.
만세루
A코스 암릉이 시작된다. 이정도 쯤이야 쉽게들 오른다.
힘들게 오르면 이렇게 좋은 전망을 보여준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하여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왔는데 비는 안오고 땟볓아래 암릉을 오르니 점점 숨이 차오른다.
한번씩 힘들게 오르면 역시 시원하게 확트인 전망을 보여준다.
11:20 75m 암릉 앞
오늘 최고의 암릉구간으로 우회 등산로도있다. 오르는데 어려움은 없는데 길이가 길다보니 힘이 많이든다.
바위 표면이 굴곡이 있고 주위에 나무도 있어서 공포감은 수락산 기차바위보다 덜한것같다.
메마른 바위 암릉에서도 고운색은 변함이없다. 털중나리
삼거리
정상 같다가 되돌아 와야한다.
12:05 천태산(714.7m)
숲이 우거져 조망은 없고 등산로 개설자라는 분이 방명록 함을 만들어 놓았다.
방명록함의 "바람같이 물같이"
고려시대 나옹 스님의 출가 일화. 소년에게 “무엇 때문에 중이 되려 하느냐”고 스승이 묻자 소년이 “삼계(三界)를 뛰어넘어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고 말하자 요연선사가 출가를 허락하였다고 한다.
그 나옹스님이 "바람같이 물같이"란 게송을 지으셨다고 합니다.
부족한 곳은 채워주고 넘치면 흐르면서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자기스스로 내 세우지 않고 자취없이 사는 삶,
우리가 이렇게 살지 못함을 부끄럽고 미안하개 생각한다 하시며 그런 삶이 금강경의 핵심인 무주상(無住相), 무아상(無我相)의 삶이 되는 것이랍니다.
(법보신문 (영담한지미술관장 혜원스님)글 요약)
삼거리로 다시 내려와 D코스로 향한다.
서울 중구청장배 등산대회를 이곳에서 시행한단다. 앞서 가던분이 설치하고 되돌아 가신다.
넓은 공터라 단체 행사 하기에도 적합해 보인다.
12:43 헬기장
B코스와 C코스 하산길은 10m도 안되게 붙어있는데 B코스는 폐쇄된지 오래인것같고 C코스 사고다발 구간이 많으니 풍광
좋은 D코스로 하산하란 안내문이다.
충북의 설악산이란 별칭답게 하산길에도 암릉들이 자주 등장한다.
13:08 전망석 쉼터
푸른 계곡으로 뻗어내린 암릉과 이웃하여 살아가는 소나무, 쉬어가기 좋은곳,
13:23 남고개
계단을 내려오다 좌틀하여 다시 밋밋한 계단을 오르면 만나느곳,
13:42 영국사
오전에 다녀간 곳으로 다시 내려왔다.
일주문 앞에서 망탑봉 방향으로 내려가면 삼단폭포 상단 다리를 건너 오르게된다.
삼단폭포 상단
13:54 망탑봉
보물 제535호 삼층석탑과 흔들바위가있다.
흔들리지는 않더라.
진주폭포
그리 크지않은 높이 2m정도의 수직폭포인데 수량도 적고 숲에 가리었다.
삼거리
세월이 흘러가도 잊지말자 대한민국, 독도는 우리땅. 무슨 용도였을까 의문이든다.
14:40 영국사 주차장
아침에 버스가 길을 잘못들어 후진으로 10여분을 어렵게 빠져나온 기사님께 큰박수를 보내주었던 30여명의
맘씨좋은 회원님들과 어울려 충북의 명산을 오르게 되어 행복한 하루였다. 지난 일요일 순천의 조계산을 다녀왔고
오늘 천태산에 이어 이번 토욜에는 진안의 마이산이 예약되어있다. 산을 다닌다하면 이미 다 갔을법한 산을 나는
이제야 다니고있다. 그것도 한꺼번에 일정이 잡히어있은니 이 또한 이들 산과 나와의 인연이라 생각한다.
'사진 기록 > 2016년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남알프스 가지산.20160710 (0) | 2016.07.11 |
---|---|
진안 마이산.20160625 (0) | 2016.06.26 |
순천 조계산.20160619. (0) | 2016.06.20 |
천성산.20160604 (0) | 2016.06.05 |
설악산 화채봉(2일차).20160521. (0) | 2016.05.23 |